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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룡-징비록 / 명품 배우들

牛浦 차병찬 2015. 2. 22. 11:32

 

 

 

징비록(懲毖錄)

 

임진왜란 당시 실질적으로 조선을 이끈 유성룡은 왜란을 징비록(懲毖錄)이라는 이름의

기록으로 남겼다.징비는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한다(豫其懲而毖役患)’는 시경의 문구에서

따온 말.쓰라린 역사를 반성하여 후대에 비슷한 일이 없도록 하자는 뜻이다.

 

징비록은 왜란의 원인과 경과조정의 실책 등이 자세하게 써 있다. 심지어 유성룡 자신의

잘못까지도 담고 있다. 왕과 조정에 대한 백성들의 여론까지 수렴해 담고 있으니 반성문도

이런 반성문이 없다.

 

 

류성룡(柳成龍,1542.11.7일(음력 10월 1일) ~ 1607.5.31(음력 5월 6일)

 

 조선 중기의 관료, 인문학자, 의학자, 저술가이다. 본관은 풍산(豊山),

는 이현(而見), 는 서애(西厓)이고,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경상도 의성의 외가에서 태어났으며, 간성군수 유작(柳綽)의 손자이며,

황해도 관찰사 유중영(柳仲郢)의 차남이다.

 

이황의 문하에서 조목(趙穆)·김성일과 동문 수학하였으며 성리학에 정통하였다.

과거를 통해 관료로 등용되어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직전 군관인 이순신원균을 천거하여 선조로 하여금 이들을

각각 전라도와 경상도의 방어책임자로 임명하도록 하였으며 이 중 이순신으로 하여금

임진왜란 당시 열세였던 조선의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공을 세웠고,죽을 때까지 청렴하고

정직한 삶을 살아 ‘조선의 5대 명재상(名宰相)’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순신과는 어려서부터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라 절친한 사이로서 후견인 역할을 하였다.

임진왜란 때 겪은 후회와 교훈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징비록(懲毖錄)을 저술하였다.

 

 

 


 


 

 

 

또 그들? '정도전' 이어 '징비록'까지, 결코 우연아니다


대하드라마 '징비록' 속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이 심상치않다.

2월 21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형수 정지연/연출 김상휘 김영조)

3회에서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극을 장악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신들의 대결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벌써부터 명품 드라마로 거듭날 조짐을 보이는 '징비록'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지난해

방영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 출연한 배우들이다. '정도전'에서 각자 역할에

녹아들어 묵직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은 '징비록'에서 역시 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인물은 송강 정철 역을 맡은 선동혁이다. 그간 다수의 대하드라마에 출연하며 굵직한 연기를 선보인 선동혁은 '징비록'에서 서인의 영수인 정철로 분했다.  

극중 정철은 류성룡(김상중 분), 이산해(이재용 분)과 대립각을 이루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선동혁은 주인공 류성룡에게도 결코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로 극을 휘어잡았다.

선동혁은 '정도전'에서 이성계의 오른팔 이지란 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선동혁이 연기한 이지란은 속정 깊고 활발한 인물로 정치사극 '정도전'에 숨 쉴 구멍을 만들어줬다.

시청자들은 이지란에게 '귀요미'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하지만 선동혁은 '징비록'에서 '정도전' 이지란과는 전혀 다른 포지션과 성격을 가진 정철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송익필 역의 박지일도 빼놓을 수 없다. 송익필 역시 극에서 류성룡, 이산해 등 동인들과 대립하는 인물로 책략가의 역할을 한다.

특히 송익필은 '징비록' 3회에서 정여립 역모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후 이를 알게된 류성룡과 갈등을 폭발시켰다. 이 때 박지일은 대담하게

김상중을 도발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이 극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박지일의 모습은 '정도전'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박지일은 '정도전'에서 성리학자 목은 이색 역을 맡았다. 당시 박지일은 이색을 조용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로

표현해 극에서 적잖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런 박지일이 '징비록'에서는 정치싸움에 나서는 대담한 인물을 그려내며 이전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물론 그 때나 지금이나 명품 연기력은 여전하다.

이광기 역시 '정도전'에 이어 '징비록'에도 출연하는 명품배우다. 이광기는 '징비록'에서 왜나라 고니시 유키나가 역을 맡았다. 극에서 손익계산에 빠른 캐릭터로 등장하는

이광기에게선 '정도전'에서 뛰어난 정치력을 가진 하륜이 보이기도 한다. 이광기는 '징비록'에서도 묵직한 연기로 극에 안정감을 주는게 기여한다.

남성진은 '징비록'과 '정도전'에서 극과 극 캐릭터를 보여준다. 남성진은 '정도전'에서 비운의 왕인 고려 공양왕 역으로 체면을 버리고 살아남으려는 왕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면 '징비록'에서는 예리한 통찰력을 가진 이덕형 역을 맡아 진중한 연기를 보여준다. 남성진은 전혀 다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명품배우임을 입증했다.

선동혁, 박지일, 이광기, 남성진은 '정도전'에 이어 '징비록'에 출연하며 대하드라마 단골 출연자임을 알렸다. '징비록'에 출연하는 명품배우 4인방은 짜임새있는

대본과 밀도있는 연출 사이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는데 기여한다.

이들은 캐릭터에 따라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역시 배우'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만들었다. 이지란 선동혁, 이색 박지일 못지않게 정철 선동혁,

송익필 박지일 역시 돋보이는 이유다. 이들이 '정도전'에 이어 또 다시 '징비록'에 캐스팅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사진=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 4회 캡처)

김민지 breeze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