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성공했구나” 그랜저, 올해의 차
그랜저, 올해의 차
벤츠 AMG-GT 4도어, '올해의 수입차'
첫 참가, 람보르기니는 '올해의 럭셔리'
K5, 근소한 차로 '올해의 차' 놓쳤지만
'올해의 디자인' 뽑혀 아쉬움 달래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2020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Car OF The Year)’에서 최고 상인 ‘올해의 차’로 뽑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AMG-GT 4도어는 지난해 출시된 수입차 가운데 가장 뛰어난 차로 평가받으며
‘올해의 수입차’에 선정됐다.
국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시상식인 ‘2020 중앙일보 COTY’가 3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9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중앙일보 COTY는 모빌리티·자율주행 등 자동차 산업 격변기를 맞아 ‘올해의 퓨처 모빌리티’
‘올해의 ADAS(첨단 운전자 보조기능)’ 등 새로운 시상 부문을 추가했다.
국내 최고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심사 방식도 ‘올해의 차’와 각 부문을 구분해 진행했다. 올해 중앙일보
COTY는 그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심사 현장에서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고, 자신의 전문분야를 설명하며
다른 심사위원을 설득하기도 했다.
‘올해의 차’로 선정된 그랜저는 총점 1129.3점으로 2위 기아자동차 K5(1113.2점)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차량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이뤄낸 성과다.
그랜저는 완성도 측면에선 메르세데스-벤츠 AMG-GT·볼보 S60 등 수입차와 기아차 K5 등에 약간 뒤졌지만,
편의성과 사용자 경험 같은 부문에서 경쟁 차들을 압도했다.
내비게이션·고속도로 상황과 연동하는 반자율주행 기능과 휴대전화 앱을 통해 차량에 타고 내릴 수 있는 디지털 키, 공유 차량으로 활용이 가능한 개인화 프로필 등을 갖췄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자동차에서 집 안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 기능,
별도로 블랙박스 없이 차량에 내장된 빌트인 캠, 그리고 무선인터넷을 통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등 앞선 편의
사양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14일 경기도 화성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2020 중앙일보 올해의 차' 2차 심사에서
현대차 그랜저가 실주행 테스트에 앞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이런 상품성을 시장에서도 인정받아 그랜저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10만3349대)로
집계됐다.
심사위원장인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뛰어난 상품성과 편리한 사용자 경험, 가격 대비 가치 등을 종합할 때
그랜저는 지난해 한국 자동차 시장의 ‘수퍼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출처: 중앙일보] 2020.3.10.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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