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소환(내외종계)
지금은 코로나19로 2년째 결회된, 처가 집안의 내외종계(內外從契) 2008년도 추억을 소환해 봅니다.
처가(장인어른, 3남4녀 중 여섯째 분) 장인어른 남매의 직계 자녀들 및 그 배우자로 이루어진
좀은 특이한 모임이 금년(2008)으로 만 20회를 맞이 하였습니다.
88올림픽 준비로 온 나라가 활기차게 돌아가던 해 음력 3월 6일 장인어른 회갑 날
처남, 동서, 4촌처남, 4촌동서, 고종4촌처남, 고종4촌동서 등이 뜻을 모아
전국에 흩어져 사는, 멀어야 4촌간들인 사람들끼리 1년에 한번씩 얼굴이라도 보고
우의를 다지자는 취지로 시작된 모임이 어느덧 성년의 연륜이 되었습니다.
어른들 모시고 정회원 30여명에 그 배우자, 자녀들 하면 어떨땐 60여 명의에 달하는
가까운 친척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요즈음 시절에 좀은 보기드문 좋은 모임이지요.
약속된 날엔 서울.부산.대전.전주.익산.청주.음성.구리.일산.진천.괴산.증평 등 전국 각처에서 모입니다.
옛날엔 아날로그 비디오로, 수년 전부턴 디카로 제가 열심히 기록해놓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세월이 좀더 흐르면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겠지요.
그동안 고인이 되신 어른들, 동년배들도 계시고
오늘도 몸이 불편하셔서 참석 못하신 처삼촌, 처고모님도 계십니다.
참석하신 어른들께 단체로 큰 절 올리고 자그마한 성의도 표시 합니다.
만약, 이런 모임이 없이 가끔 집안의 대소사에 만나면 서로 얼굴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데면데면한 사이 였을텐데, 지금은 모두 친숙한 만남이 되니 원래의 모임 목적이
달성된, 모범적인 사례이며, 자랑스런 契라 할수 있습니다.
제가 출첵을 해봤더니 이런저런 사유로 결회된 2년을 제외하고
정회원 중 4명이 개근을 하였는데, 그중 부부 개근자는 저희가 유일 합니다.
금년에는 아들, 며느리, 딸, 사위가 모두 참석해 박수도 받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