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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추천사-(충북종친회 차명수 회장)글쓰기 방 2 (수필) 2026. 8. 30. 12:31
한 사람의 생애를 돌아보는 일은 단순히 개인의 발자취를 기록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한 시대를 살아온 인간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그가 남긴 가치와 정신을 후세에 전하는 뜻 깊은 작업입니다. 이번에 자서전(회고록)을 펴내는 차명수 연안차씨 충북종친회 회장님은 우리 시대가 낳은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대청댐 수몰지역을 원적으로 두고, 서원구 수곡동에서 넉넉하지 못한 환경 속에 태어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성장하였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정규 중·고등학교 과정을 다니지 못했으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검정고시를 통해 학업을 이어갔으며, 사회생활과 병행하여 야간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는 등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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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해야 할 전화사기 보이스피싱글쓰기 방 2 (수필) 2026. 8. 30. 12:19
어느 날,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 와서 받았더니 “여기는 농협 서초동지점인데 차병찬고객님이 맞으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 옆 창구에서 좀 이상한 일이 있어서 고객님께 긴급히 연락드립니다. 30대 중반의 김재환 이라는 사람이 고객님의 통장과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와서 현금인출을 요구하는데, 아시다시피 도장이 없으면 인출이 안 되는데, 인출을 요구 하는걸 옆자리에서 듣고 자리를 이동하여 지금 연락을 드리는 겁니다. 김재환 씨를 아십니까? 참, 또 어제 민은자 씨가 이 통장에 840만원을 입금 시켰다고 하는데, 민은자씨도 아십니까?” “네? 그런 사람들 알지도 못하고 통장이나 주민등록증 맡긴 일은 더더욱 없으니 지급중지하고 그 사람 잡아서 경찰에 넘겨주세요.“ “아 네, 그렇게 하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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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만능인가글쓰기 방 2 (수필) 2026. 8. 30. 11:42
달랑 둘이 사는 집에 한 사람은 처남선거 지원을 위해 집 떠나 있은 지 한참 되었고, 아침에 1.5인분의 밥을 지어 반을 덜어 저녁용으로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기 위해 남기고 밥 적게, 한 공기에 반찬 두세 가지, 냉장고에 들어있는 반찬 꺼내기도 귀찮고 또 혼자 몇 젓가락이나 하랴싶어 그야말로 일식에 삼찬이면 호화식단이고 그나마 어떨 땐 졸은 된장에 물 반 컵 부어 다시 끓이는 가스렌지 옆 싱크대 상판에서 입석 식사도 다반사로 하게 된다. 가끔은 라면식을 하기도 하고, 저녁엔 누가 안 불러주나 하다가도 혼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 하는 게 더 간편하기도 한 그런 나날들이 일상화 되어가고 있다. 엊그제는 동네의 가까운 분들과 신장개업한 모듬전, 파전을 전문으로 하는 집에서 막걸리를 한잔 하며 여행을 비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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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삶을 뒤 돌아보며글쓰기 방 2 (수필) 2026. 8. 30. 10:25
연초에 고지된 숙제 하나를, 약간은 귀찮고 또 이 핑계 저 핑계로 연말이 다된 지금껏 미뤄오다 건강보험공단의 수차례에 걸친 독촉을 받고서야 수요일 아침 일찍 용두동 네거리에 있는, 이름도 거창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종합검진센터]엘 다녀왔다. 전날 저녁부터 금식 상태를 유지하고 이른 시각에 갔는데도 나와 비슷한 이유인지 아님 건강에 대한 지대한 관심들의 소산인지 모를 검진자 들로 엄청 붐빈다. 공단의 검진 기본 항목에다 관심 가는 몇 항목을 추가하여 접수하고 차트를 받아들고 기초검사, 채혈, X레이, 초음파, 심전도, 영상 조영실 등등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검진을 마치는데 거의 오전을 소비하고는 결과를 금요일 오전 내방상담으로 보기로 하고 늦은 출근을 했다. 결과를 설명 듣기위해 마주앉은 의사 왈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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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초등학교 졸업사진 한 장글쓰기 방 2 (수필) 2026. 8. 29. 12:08
낙동강 변 우포늪 주변의 자그마한 시골학교. 그때는 아직 '국민학교'였다. '국민'이 '황국신민'의 약어라는 사실은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으로 학교 이름이 00초등학교로 바뀔 무렵에야 알게 되었다. 내가 5학년이던 해에는 4·19 혁명이, 6학년 때는 5·16 군사정변이 있었던 격동의 시대였다. 6학년 여름방학 중간 소집일에는 운동장에 모두 모여 혁명공약을 먼저 다 외운 학생은 바로 귀가할 수 있는 '특권'을 얻었고, 해 질 녘까지 남아 있던 친구들도 있었다. 6·25전쟁 당시 이곳은 낙동강 최후 방어선의 격전지였으므로 학교 건물이 모두 불타 버려 새 교실이 하나씩 지어질 때마다 선배들부터 순차적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우리는 3학년 때까지 여름에는 운동장의 커다란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에서, 겨울에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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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 노래가 들리던 학교―국민 동요 「산토끼」가 태어난 학교글쓰기 방 2 (수필) 2026. 8. 29. 11:46
경상남도 창녕군 이방면에 자리한 이방초등학교는 1921년 개교한 이래 어느덧 106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교정에 들어서면 지금도 「산토끼」 노래비와 작사·작곡자 이일래 선생의 흉상이 방문객을 맞는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울려 퍼지는 "산토끼 토끼야…"의 익숙한 가락은 이 학교의 역사이자 추억이다. 나 역시 그 노래가 들리던 학교에서 꿈을 키우며 자랐다. 지금도 문득 귀를 기울이면 아이들의 맑은 합창이 들려오는 듯하다."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반세기가 훌쩍 지난 오늘도 그 노랫소리는 나를 창녕 이방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데려간다.나의 초등학교 시절은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전쟁의 상처가 교정 곳곳에 남아 있던 때였다. 세월은 멀리 흘렀지만 눈을 감으면 운동장과 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