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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끈 ☆
    자유게시판 2018. 11. 26. 19:42





             ☆ 끈 ☆



    어느날 젊은 며느리에게 포장이
    몹시 꼼꼼하게 된 소포가 왔습니다.

    가위를
    찾아 포장된 끈을 자르려고 할때
    어머님이 말리셨습니다

    얘야 ~
    끈은 자르는 게 아니라 푸는 거란다.

    며느리는
    포장끈의 매듭을 푸느라
    한동안 끙끙거리며 가위로 자르면
    편할걸 별걸다 나무라신다고
    속으로 구시렁 거리면서도
    결국 매듭을 풀었습니다.

    다 풀고나자 어머님의 말씀,

    "잘라 버렸으면 쓰레기가 됐을텐데,
    예쁜 끈이니 나중에 다시 써먹을수 있겠구나”라고

    천진하게 웃으시더니 덧붙이셨습니다.

    "인연도 잘라내기 보다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단다. "

    혹시나
    얼키고 설킨 삶의 매듭들이 있다면
    하나, 하나 풀어 가세요.

    이 세상은 혼자 살아 가는 것이 아니고
    인연과 연분속에서 더불어 사는 것
    이므로
    잠시의 소홀로 연이 끊겨 후일 아쉬워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또한 인연의 끈은
    자르 는게 아니라 푸는 겁니다.
    삶에 고리도 끝는게 아니고
    푸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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