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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檜巖寺址)나의 이야기 2024. 6. 8. 10:00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 안내
양주 회암사지는 천보산 남쪽의 완만한 경사면에 조성된 평지성 가람이다.
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계단식으로 조성하여 전체적으로 8개의 단지로 구성되며, 2~8단지의 외곽으로 담장이 둘러져 있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2차에 걸쳐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건물지는 약 70개소 이상으로 그 중 약 35개소 이상에서 다양한 형태의 구들시설이 확인되었으며, 구들의 구조 및 배치, 처리기법 등 거의 완벽한 형태로 남아있는 최대의 온돌유적이며, 사역 외곽에서 별원지, 창고지 등도 확인되었다. 각 건물군은 크게 네 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2~6단지의 중심축을 따라 중정식(中庭式)으로 배치된 종교적인 영역, 2~4단지 동서에 각각 밀집 배치된 생활영역, 그리고 정청을 중심으로 한 7~8단지 일곽의 정치적인 영역을 이루고 있다.
각 건물 배치는 1~8단지 중심축을 따라 고대 가람 배치 형태를 따르면서도 7~8단지의 건물들은 궁궐의 편전과 침전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배치한 점이 특징적이다. 특히 8단지의 정청, 동서방장의 배치는 객사의 건축양식을 적용한 독특한 형태이다. 건물지 외에도 많은 유구들이 확인되는데, 특히 배수체계는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조경적 측면에서도 매우 치밀하게 계획되었다.
배수로가 지상과 지하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최종적으로 1단지 남쪽의 연못지로 모두 모이도록 설계되었다.
출토유물로는 기와류, 도자기류, 금속류, 소조품류, 석제품류, 옥류, 등 약 약10만 여점 이상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이들 출토 유물 가운데에는 궁궐에서나 사용하던 용·봉황무늬 기와, 청기와,용두, 토수, 잠상 등의 기와류, 왕실 전용 자기를 생산하던 관요(官窯)에서 제작된 도자기류 등이 출토됨으로써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회암사의 높은 사격(寺格)을 짐작할 수 있다.
양주회암사지는 고려 말에서 조선전기 최대의 왕실사찰이자 왕의 별궁역할을 했던 위상과 면모를 동시에 살필 수 있는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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