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돈인의 세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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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寒圖'에 띄우는 감사 편지자료실 2020. 12. 17. 12:41
금관훈장 수상한 기증 “감사합니다” 한마디 남겨 짧은 인사말의 오랜 감동 “예술은 영원하다” 되새겨 무가지보(無價之寶)라고 한다. 돈으로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보물을 뜻한다.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과 ‘세한도’(국보 제180호)가 흔히 무가지보의 대명사로 꼽힌다.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걸작 ‘세한도’(歲寒圖)가 올해 아무런 조건 없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됐다. 코로나19로 헛헛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달랬다. 그래도 궁금했다. 불경죄(?)를 무릅쓰고 고미술 전문가들에게 ‘세한도’의 값을 추정해달라고 부탁했다. “만약 경매에 나온다면 감정가가 얼마나 될까요.” 대답은 각인각색이다. 적게는 100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까지 불렀다. “10여 년 전 인사동 상인들이 술자리에서 ‘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