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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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씨, 말씀, 말투자유게시판 2021. 8. 22. 13:45
등산모임이 있는 날에 한 친구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손자를 봐야 한답니다. 그 사정을 모를 리 없지만 유독 한 친구가 버럭 소리를 냅니다. “그 친구 왜 그리 살아? 그러니 허구한 날 붙잡혀 살지" 그러자 다른 친구가 “자넨 손자가 지방에 있지? 옆에 있어봐 똑 같아” 손자양육이 논쟁으로 커집니다. “난 처음부터 선언했어, 내가 애를 보면 성을 간다!” ‘못 생긴 남자와는 절대 결혼 않는다’ 는 처녀! ‘난 죽어도 요양원에는 안 간다’고 한 선배! ‘딱 100세만 살 거야 ' 호언했던 대학 동기... 그런데 어쩌나, 다 헛 맹세가 됐으니까요. 여자는 못 생긴 남자와 천생연분을 맺고, 선배는 치매가 들어 일찌감치 요양원으로 향했지요. 100세를 장담할 만큼 건강했던 친구는 아홉수에 걸려 69세에 심장마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