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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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謙遜)의 미덕 - 발효(醱酵) 며느리자유게시판 2022. 2. 18. 10:00
인근에서 이름 석 자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한 할머니 한 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말'이라면 청산유수 (靑山流水) 라 누구 에게도 져 본 적이 없는 할머니 이었답니다. 이를테면 말발이 아주 센 초로의 할머니였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 똑똑한 며느리가 들어가게 됩니다. 그 며느리 역시 서울의 명문 학교를 졸업)한 그야말로 '똑 소리'나는 규수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저 며느리는 이제 죽었다!"라며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시어머니가 조용했습니다. 그럴 분이 아닌데 이상했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있었습니다. 며느리가 들어올 때 시어머니는 벼르고 별렀습니다. 며느리를 처음에 "꽉 잡아 놓지 않으면 나중에 큰일이 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켰습니다 생으로 트집을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