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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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호 시인의 동시집 [꿀단지] 속의 삼중.현도스님 이야기나의 이야기 2022. 1. 29. 11:14
“엄마! 뱀 한 마리가 도로에 나왔다가 지나가는 차에 치어 죽어있네요사람도 지나가고 차들도 지나치네요죽은 뱀을 치워주는 사람은 없네요엄마가 다니시는 자비사 현도 스님께서 지나가시다 나뭇가지에 검불을 모아 죽은 뱀을 감싸서 풀숲에 놓아주시네요죽은 뱀이 현도 스님께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수도 없이 머리를 조아리는 것 같네요스님께서 저의 마음을 알아주셔서 오늘은 행복한 날이네요.” 경북 경주시 뒷대일길 109, 남산 자락에 위치한 자비사의 현도 주지 스님 이야기다. 스승이신 삼중 스님께서 그의 덕행을 입술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효상좌(孝上佐)이다. 코로나로 삭막한 세상에 현도 스님의 자비심은 얼어붙은 마음들을 녹여 줄 것. "스님과 뱀"이란 제목의 시는 필자(아동문학가 겸 시인 장만호)의 동시집 '꿀단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