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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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아홉 구빗길… 2년 만에 열린 ‘심폐소생 가을길’자유게시판 2021. 11. 4. 13:03
강원 북부 ‘단풍 로드’ 어느새 만추다. 절정의 단풍철이 다소 지난 시점에 ‘위드 코로나’도 시작됐다. 지난 10월의 냉해 등 여러 이유로 단풍이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래도 자연이 벌이는 빛의 축제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길은 대개 과정일 뿐 여행 자체는 아니다. 한데 길이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부터 전하려는 건 어느 햇빛 화사하던 날 찾았던 강원 북부의 ‘단풍 로드’에 대한 이야기다. 차창만 살짝 내려도 단풍이 훅 하고 밀려드는 그런 길이다. 그러니 2년 가까이 숨죽이며 여행 재개를 기다렸던 이들에겐 ‘심폐 소생 코스’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 절정에 이른 한계령 일대 단풍. 설악산 만경대 뒤에서 본 장면이다. 주변 봉우리들의 정수리는 이미 겨울로 접어들었고 오색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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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호반새’와 설악산 '하얀 담비' - 희귀 동물자유게시판 2020. 7. 9. 10:39
보기 힘든 진객들이 잇따라 카메라에 포착됐다. 계룡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8일 희귀 여름 철새인 호반새의 사진을 공개했다. 호반새는 부리부터 털까지 온통 붉은색이라 ‘불새’로도 불린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나는 공룡, 바로 익룡입니다. 이 익룡과 닮았다 해서 불새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새가 계룡산에 찾아왔습니다. 물총새과인 호반샙니다. 온몸이 주홍빛을 띄고 있고 부리는 빨갛습니다. 부리가 뾰족해 물고기는 물론 개구리,가재도 잡아먹습니다. 숲이 우거져 있으면서도 주변에 맑은 계곡이 있는 곳에서만 삽니다. 나무 안에 둥지를 틀어 알을 낳고 여름을 납니다. 어미는 물고기를 잡아 새끼에게 실어나릅니다. 국내에선 계룡산이 아니면 쉽게 보기 힘든 샙니다. 지난 4월 설악산 한계령 인근 무인 센서 카메라에 찍힌 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