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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만호 시인 '붕어빵 할아버지'의 특별외출
    나의 이야기 2021. 12. 23. 17:07

     장만호(오른쪽) 아동문학가가 제2회 망우리공원 시낭송대회 '일반부 우수상'을 받았다. 왼쪽은 류경기 중랑구청장 

     

     

     

     장만호 아동문학가

     

     

    아동문학가 장만호 시인은 붕어빵 할아버지로 통한다. 그의 동시집 중에 "붕어빵이 없어졌어요" 와 "붕어빵이 돌아왔어요"가 있기 때문. 장만호 시인은 붕어빵 시리즈를 읽은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길에서 시인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인사를 하며 친구들에게 붕어빵 할아버지로 소개를 한다. 그래서 시인은 그날부터 '붕어빵 할아버지'가 된 것. 장 시인은 아이들이 불러 주는 그 호칭이 무척 좋다고 말한다.

     

    그 붕어빵 할아버지가 특별외출을 했다.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망우리 역사 문화 공원에 잠들어있는 수많은 애국지사, 시인, 문화예술가들 묘소를 참배하고 해설사의 해설을 들었다. 이 묘역에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분들이 묻혀 있다. 유관순, 한용운, 박인환, 방정환, 이중섭 등 100명이 넘는 분들이다. 이 묘역은 25만평 규모. 지난 1933년부터 1973년까지 40여년 간 대한민국의 근 현대사를 증언할만한 역사적인 인물들이 한 곳에 잠들어 있다. 이는 우리 대한민국의 보물이자 자원인 셈. 인위적으로 누가 조성하려고 해도 불가능한 일일 것.

     

    서울 중랑구 류경기 구청장은 그 부분에 착안, 망우리 역사 문화공원에 잠들어 있는 인물들을 잘 알리고 보존 전승하는 것이 우리 후손들의 책무라고 역설했다. 그런 의미로 망우리 역사 문화공원에 잠들어 있는 인물들을 주체로 하는 작품으로만 시낭송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라 한다. 류경기 구청장의 역사 의식과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에 절로 고개 숙여진다.

     

    의미가 각별한 시 낭송 대회이다. 장만호 시인(시낭송가, 디카시인)은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으로 시 낭송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 2021년 11월 19일 중랑구청 대강당에 류경기 구청장을 비롯하여 망우리 역사 문화공원을 사랑하는 많은 귀빈들이 오셔서 축사와 축하를 해 줬다.

     

    심사위원으로는 중랑 문화원 시낭송 강사인 홍성례 시낭송가, 재능 시낭송협회 이주은 회장, 정종배 시인, 김경복 시낭송가 맡았다. 본선 참가자 중 9번째인 장만호 시인은 한용운 선사의 "님의 침묵"을 낭송했다. 2021년 12월 22일, 중랑구청에서 시상을 하는 날. 결과는 차상인 우수상을 받았다. 장 시인은 아쉽지만 감사하는 마음이라 전했다.

     

    망우리 역사 문화공원에 잠들어 있는 애국지사, 시인, 문화예술가들을 기리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지도해준 "홍시낭시"의 홍성례 교수에 감사하며 줌 수업을 같이 듣는 "홍시낭시"의 회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시 낭송은 시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1.12.23. 브레이크 뉴스 박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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