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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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고(老人考) - 김형석 교수, '백세일기' 중에서자유게시판 2021. 2. 28. 18:21
어느 양로원에 놓여 있던 글이 가슴을 적십니다. 우리가 늙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나 자신을 한 번 뒤돌아 보게 합니다. 이를 ‘노인고(老人考)’라 이름 붙이고 우리의 나머지 인생이 그리 초라하지 않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 옮겨 봅니다. 〖열심히 살 때는 세월이/ 총알 같다 하고 화살 같다 하건만/ 할 일 없고 쇠하니/ 세월이 가지 않는 다 한탄하시더이다./ 정신 맑으면 무엇하리요/ 자식 많은들 무엇하리요/ 보고픔만 더하더이다./ 차라리 정신 놓아버린 저 할머니처럼/ 세월이 가는지, 자식이 왔다 가는지/ 애지중지 하던 자식을 보아도/ 몰라보시고 그리움도 사랑도/ 다 기억에서 지워버렸으니/ 그저 천진난만하게도/ 하루 3끼 주는 밥과 간식만이/ 유일한 낙이더이다./ 자식 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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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겐 딱 이것만 주면 된다, 자유”자유게시판 2021. 2. 18. 10:41
102세 김형석 교수의 자녀교육법 “자녀 교육의 핵심은 부모가 아이의 자유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자유는 곧, 선택이다. 아이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어야 한다.” ‘100세 철학자’ 김형석(사진) 교수가 강조하는 자녀 교육법의 요체다. 그에게 물었다. 크게 보면 역시 두 가지 물음이다. “자식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무엇인가?” “그걸 어떤 식으로 실생활에 적용하면 되나?” #풍경1 김형석(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올해 102세이다. 그래서일까. 상당히 공격적인 질문을 던져도 좌고우면하지 않았다.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담담하게 풀어갈 따름이었다. 성경을 보면 최후의 만찬 때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그 대목이 마가복음, 누가복음, 마태복음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4복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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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청춘 김형석교수 '나라사랑' / 김희경나의 이야기 2019. 11. 21. 10:33
100세 청춘 김형석교수 '나라사랑' 김형석 교수가 '나라사랑'이란 주제로 특별 강의를 하고있다. 100년을 이 땅에 살아온 산 증인으로서 나라사랑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철학자로서 바라본 나라와 국민 그리고 개인으로서의 인생 소회를 밝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2019년 6월 30일, 일요일. 쉬는 날이었지만 마음은 쉴 수 없는 뜻 깊은 날이었다. 남한산성 행궁 안 외행전 에서 올해 100세 김형석 교수님께서 '나라사랑'이란 주제로 특별 강의였다. 세계 문화유산 등재 5주년 기념, 창립 남사모(회장 김내동) 23주년 기념으로 김형석 교수님을 모셨다. 남사모는 남한산성을 사랑하는 모임이다. 참여 인원은 대략 100여 명이었다. 광주시장 신동헌, 하남시장 김상호, 경기도의회 최만식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