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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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명예 움켜쥐지 말아야”… 현충원 안장도 고사하고 떠난 ‘기부왕’ 손창근 옹자유게시판 2024. 6. 28. 15:29
● 국보 ‘세한도’ 기부 故 손창근 씨… 아들 손성규 교수가 말하는 부친● 부친과 사업하며 고미술품 수집… 세한도와 1000억 원 땅 기부에도● 얼굴 공개 꺼리고 명예박사도 마다… “폐 끼친다.” 부고도 장지도 안 알려 “현충원에는 가지 않을 생각이다.” 국보 ‘세한도’의 기부자 손창근 씨(1929∼2024)는 고심 끝에 자식들에게 이런 결정을 알렸다. 그는 2012년 경기 용인의 산림 660만 ㎡(약 200만 평)을 국가에 기증해 그해 산림청으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아 현충원에 안장될 자격을 이미 마련한 상태였다. 평소 ‘얼굴 없는 기부왕’으로 본인을 드러내기를 단연코 거부한 그였지만 본인의 장지를 두고는 마지막까지 고심이 깊었단다.“아버님이 현충원 안장 부분만큼은 몇 번이고 생각이 바뀌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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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歲寒圖) 특별전 ( 국립중앙박물관, 제1부)나의 이야기 2020. 12. 6. 19:57
손창근씨, 세한도(歲寒圖)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 2년 전엔 선친(손세기)이 남긴 304점 쾌척 이로써 203건 305점 기증 완료 특별전, "歲寒 - 한겨울에도 변치않는 푸르름을" - 歲寒 / 平安 - 추사 김정희(1786~1856)의 대표작 세한도(歲寒圖·국보 180호)가 2020년 1월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됐다. 세한도는 실학자이자 문인화의 대가인 추사가 1844년 제주도 귀양살이를 하며 제자 이상적(李尙迪) 에게 선물한 작품이다. ‘세한’은 논어(論語) 자한(子罕) 편의 ‘추운 계절이 된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푸르게 남아 있음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에서 따온 것이다. 원래 가로 69.2㎝, 세로 23㎝ 크기인데 이후 청나라 명사 16명에게서 받은 감상문을 비롯해 근현대의 오세창, 정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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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歲寒圖' 기증한 개성상인 후손에 서훈 추진자료실 2020. 8. 21. 11:30
손창근씨,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 2년 전엔 선친이 남긴 304점 쾌척 8년 전엔 1000억대 용인 땅 기부 아들 “가진 분들 기부 계기 됐으면” 손창근씨(사진 아래)가 올 1월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국보 180호 세한도 . 추사 김정희 의 대표작으로 원래 가로 69.2㎝, 세로 23㎝ 크기인데 이후 청나라 명사 16명에게서 받은 감상문을 비롯해 근현대의 오세창, 정인보 등의 글이 붙어 총길이 10m 넘는 두루마리 대작으로 변했다. [사진 문화재청] 추사 김정희(1786~1856)의 대표작 세한도(歲寒圖·국보 180호)가 올 1월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됐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0일 “소장자인 손창근(91)씨가 2011년부터 박물관에 기탁해온 작품을 아예 기증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박물관 측은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