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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의 이른 봄 풍경나의 이야기 2023. 3. 10. 22:13
날씨가 한결 포근해진 이른 봄(3월 10일) 모처럼 청계천을 거닐며 건강한 생태계를 볼 수 있는 도심 속의 생태하천이다.
서울특별시가 서울의 역사와 문화·환경을 복원하고, 강남과 강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 2003년 7월부터 2005년까지 추진한 청계천 일대의 복원사업.
복개로인 청계천로와 청계고가로의 구조물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의 근원적인 해소, 환경친화적인 도시 공간 조성, 서울의 역사성과 문화성 회복, 장기적 주변 개발을 통한 강남과 강북의 균형 발전 도모를 위해 추진한 사업이었다.
2003년 초 입찰공고와 현장설명을 거쳐 같은 해 6월 조달청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7월 1일부터 청계고가로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 2005년 10월 1일 복원공사가 완료되었다. 총사업비는 약 3,600억 원, 연인원 69만 4천여 명이 투입되었다. 이는 청계고가로와 청계로 철거비, 청계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데 드는 비용이며, 보상비는 제외하였다.
복원사업의 세부 목적은 ①노후화로 인한 청계고가로 및 복개도로의 안전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②자연과 인간 중심의 친환경적인 도시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맑은 하천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③광교·수표교 등 청계천의 문화유적 복원 등을 통해 서울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회복하고, ④개발 지체로 노후된 청계천 주변 지역의 산업구조 개편과 도심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데 있었다.
복원 구간은 5.8㎞로, 먼저 청계고가로를 철거한 뒤 복개된 청계천로의 철거를 거쳐 하천 및 주변 복원사업순으로 진행되었다. 철거는 2003년 7월 1일부터 3공구로 나누어 동시에 시행되는데, 같은 해 10월까지 안전시설 설치가 끝내고 복개 구조물·고가구조물·차집관거 철거에 이어 하천 복원·하수도 정비와 교량 건설을 하였다. 2005년 10월 1일 2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부터 종로구 태평로 1가의 동아일보사 앞에서 성동구 신답철교에 이르는 5.8㎞의 청계천을 시민들이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복원된 하천에는 수심 30㎝ 이상의 물이 흐르고, 나비·방아깨비 등 곤충 모양과 지역적 특색을 형상화한 21개의 교량이 새롭게 들어섰다. 오간수교의 오간수문까지 합하면 22개의 다리이다. 또 호안(護岸)에는 벽화·폭포·분수 등을 갖춘 녹지 8만 3000여 평이 조성되고, 도로 옆에는 너비 1.5~3m의 산책로가 마련되었다. 그 밖에 3개 구간으로 나뉘어 다양한 광장과 조경·조명시설을 갖춘 테마 공간이 구간별로 들어서는 등 청계천 일대는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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