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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소정묘少正卯/국가 위기)자유게시판 2022. 8. 17. 16:22
하나, - 소정묘와 이재명 -
소정묘(少正卯)란 사람은 공자(孔子)와 같은 시대, 같은 노(魯)나라 사람인데, 그는 사람들의 인기에 부합하는
이상한 학문을 가르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높았던 사람으로서 당시 노나라 조정에서 대부(大夫)란 관직에
올라 있었다. 공자의 제자들 중에서도 차라리 소정묘에게 배우는게 낫겠다며 공자의 학숙을 떠나 소정묘의
학숙으로 가는 사람이 많아 공자학숙의 재학생이 세번이나 크게 줄어들기도 했다.
* 대부: 고대 중국에서는 벼슬아치를 세 등급으로 나눈 품계의 하나. 경(卿)의 아래, 사(士)의 위.
공자가 노나라의 사법을 관장하는 장관격인 대사구(大司寇)란 관직을 맡게되자, 7일 만에 대사구 취임
첫 조치로 소정묘를 대궐의 궁문 앞에서 처형하고 그 시체를 3일 동안 사람들에게 보여주어 경종을 울렸다.
소정묘의 처형을 지켜보면서 깜짝 놀란 공자의 12제자들 중의 한 사람인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물었다.
"소정묘는 노나라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인데 그를 사형에 처하신 것은 잘못하신 처사인 것 같습니다.
그를 처형하신 까닭은 무었입니까?"
이에 대하여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이 저질러서는 안되는 사악한 행위에는 다섯 가지 유형이 있는데,
도둑질같은 것은 거기에 들어가지 않는다. 다섯 가지 행위란,
첫째는 만사에 통달해 있는 것 같으면서도 마음이 음험하여 흉험한 짓을 하는 것이고,
둘째는 행실이 괴퍅하고, 고집스러운 것이고,
셋째는 말이 거짓되고 교활한 것이며,
넷째는 괴이하고 추잡스러운 일들을 잡다하게 나무 많이 알고 있는 것이고,
다섯째는 그릇된 일을 일삼으면서도 겉으로는 교묘하게 옳은 일이라고 꾸며대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 중 한 가지에만 해당되는 사람일지라도 군자(君子: 덕성과 교양을 갖춘 사람)의 처형을 면하기 어려운데,
소정묘는 이 다섯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소인들의 영웅이 되어 있는 사람이니, 처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꼭 사형에 처해야 할 사람은 대낮에는 강도짓을 하고 밤중에는 남의 집 담장을 넘어가서 도둑질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라를 어지럽히고 뒤엎을 그런 사람들이다. 이런 자들은 현명한 군자들마저도 의혹을 품게 하는 자이며,
어리석은 백성들을 미혹에 빠뜨리고 속이는 자이다."
남보다 별로 뛰어난 점이 없는 소인배는 나라를 어지럽힐 수 없으며, 재주는 있지만 군자의 통솔에 기꺼이 따르는
소인배는 오히려 나라를 잘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이런 소인배는 배척하지 않아도 된다.
소정묘는 헛된 이름만 높았을 뿐이며, 겉으로는 아주 유용할 것 같아 보이지만 절대로 써서는 안 될 사람이었다.
웬만큼 간사하고 교활한 인물이라면 보통의 지도자도 쉽게 처단할 수 있다.
그러나 아주 사악하고 교활해서 자기의 악행을 기발하게 미화하는 인물이라면,
이런 사람을 처단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지금 이재명을 보면 소정묘와 똑 닮은 사람이다. 비록 공자님이 한 것처럼 사형에 처할 수는 없을지라도
감옥에는 반드시 쳐 넣어야 할 자임을 2,500년 전의 공자님께서 깨우쳐 주시고 있다.
청(淸)나라 말기에 공산주의 사상이 들어올 때 중국의 공산주의자들은 소정묘를 처형한 공자의 행위를
"공자의 일생일대의 오점"이라 했고, 공자는 신흥지주계급을 대표하는 정치가로서 노예제도를 기반으로 하는
구체제의 회복을 기도하는 반동 사상가임을 보여준 행위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와 어쩌면 그렇게 똑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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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 이재명 현상과 국가위기
우리 정치사에서 이재명현상은 매우 특이하고도 위험한 현상이다.
우리국민이 정부를 선택하는 민주정치 체제를 시작한 이래
국내 지도급 인사 가운데 이런 정치인은 없었다.
한번 생각해보자.
역대 대통령이나 대통령이 될 뻔 하기도 했던 정치 리더들...
이승만 / 김 구 / 신익희 / 조병옥 / 장 면 / 윤보선 / 박정희 / 김영삼 / 김대중
/ 김종필 / 노무현 / 이회창 / 이명박 / 박근혜 / 문재인 / 윤석열 등등...
누구를 보든지 간에 이재명처럼 범죄의혹이 많은 사람이 있었나?
독재나 부정부패로 비난을 받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은 없었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거나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그의 범법 의혹사건은 7개다.
이 중에 수천억 원의 초과이득을 안겨준 대장동,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은
지난번 대선에서 그가 떨어진 원인 중 하나였다.
또 거액의 변호사비용 대납의혹,성남축구단 기부금 유용의혹도 큰 사건이다.
이와는 별도로 전과가 4범이다.
그리고 수사대상에서 빠진 사건이나 구설수도 한 두 개가 아니다.
형수에 대한 무지막지한 욕설,
정신병원 강제입원 사건,
여배우 농락폭언의혹,
조폭과의 유착설 등등....
한마디로 '말썽과 의혹의 백화점'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지금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 정당의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세를 올리고 있다.
김대중같은 사람도 대통령 떨어지고 1년은 물러가 있었는데,
그는 두 달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나와 금배지를 움켜잡더니
이 달에는 민주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 똑똑한 척 하던 586 운동권 세력들은 다 어디가고
대통령 선거실패의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갔던 사람의 독무대가 되었나.
586 세력은 조국수호 / 검수완박을 비롯하여 말도 안되는
위선과 무리를 거듭하다가 국민적 불신을 자초해 힘을 잃었다.
그런데, 이제 또다시 '조국수호'의 복사판인
'이재명수호'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말재주의 힘인가 아니면 거역할 수 없는 다른 힘의 작용인가.
그러나 조금 길게 보면 한여름 밤에 나방이가 불을 보고 달려드는 격이요
당랑거철(螳螂車轍), 즉 사마귀가 마차에 달려드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이런 행태는 권력만능 사고와 권력중독을 빼고는 해석하기 어렵다.
즉, 무조건 이재명을 따라가면 권력과 떡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이는 지극히 이기적이며 위험한 발상이다.
이것은 우리 국민 다수가 공유하고 있는 상식의 파괴다.
이렇게 상식이 무력해진다면 우리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 사회를 확실히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法'의 힘 밖에 없다.
어떤 일이 있어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法治는 지켜야 한다.
만약, 어떤 협박이나 두려움 때문에 또는 일시적 편의주의에 휩쓸려
法治가 무너진다면 그때는 다 무너지는 것이다.
더구나 反자유민주 세력이 '조국수호'와 다름없는
'이재명수호'를 위해서 法治까지 깨겠다고 나오고 있으니
실로 국가적 위기라고 아니할 수 없다.
글 / 구월환 언론인, 전 세계일보 주필- 편집국장, 연합뉴스 정치부장-런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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