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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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십대가 넘어서도 행복하게 잘 사는 법!자유게시판 2022. 3. 17. 20:23
? 「첫번째」 분노를 참아야 할 것 나이 칠십세가 넘어서 쉽게 화를 내는 것은 건강에 백해 무익하기 때문이고 나이를 먹을수록 곱게 익어간다는 소리를 들어야 친구들이나 지인들로 부터 대접을 받는다. ? 「두번째」 만족해야 한다 칠십대가 되면 이제는 없는 것에 매달리지 말아야 하고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 더 많이 가진다고 해서 행복 지수가 비례적 으로 더 올라가지는 않기 때문이다. ? 「세번째」 자연을 사랑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방에 들어앉아 있지 말고 산책, 운동을 하더라도 밖으로 나가 걸어야 건강에 좋다. ? 「네번째」 자신의 몸을 학대하지 마라 나이 들어서 건강을 잃으면 그것 만큼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 「다섯번째」 좋은 친구를 많이 만들 것 친구가 많은 사람은 오래 살아 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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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도(得道)자유게시판 2022. 3. 17. 20:14
종이를 찢기는 쉽지만 붙이기 어렵듯, 인연도 찢기는 쉽지만 붙이긴 어렵습니다. 마음을 닫고 입으로만 대화하는 건, 서랍을 닫고 물건을 꺼내려는 것과 같습니다. 살얼음의 유혹에 빠지면 죽듯이, 설익은 인연에 함부로 기대지 마십시오. 젓가락이 반찬 맛을 모르듯 생각으론 행복의 맛을 모릅니다. 사랑은 행복의 밑천 미움은 불행의 밑천입니다. 무사(武士)는 칼에 죽고, 궁수(弓手)는 활에 죽듯이, 혀는 말에 베이고 마음은 생각에 베입니다. 욕정에 취하면 육체가 즐겁고 사랑에 취하면 마음이 즐겁고 사람에 취하면 영혼이 즐겁습니다 그 사람이 마냥 좋지만, 좋은 이유를 모른다면 그것은 숙명입니다. 한 방향으로 자면 어깨가 아프듯, 생각도 한편으로 계속 누르면 마음이 아픕니다. 열 번 칭찬하는 것보다 한 번 욕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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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은 들으라자유게시판 2022. 3. 16. 13:01
젊은이들은 들으라 80을 앞둔 우리 어매는 말한다. 나무껍질 벗겨서 먹어 봤냐고? 부황이 들어 온몸이 퉁퉁 부어봤냐고? 배가 고파서 종일 울기만 하는 아이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던 부모의 애끓는 심정을 너희가 아니? 쌀, 보리 한줌에 고구마 줄기를 한 솥 넣어 풀죽 끓여 그것도 맛있다고 허겁지겁 먹여봤냐구? 전염병이 한번 돌면 픽픽 죽어 가마니짝 덮어 지게에 져 나가던 사람을 본 적은 있냐구? 공부하고 싶어도 학교가 없던 그 시절을 듣기나 해봤니? 그런 시절 있었다는 거, 바로 니 할매 할배 시절 이었다는 거 알기는 하니? 미국? 양키? 우리 어매는 그런 거 모른다. 시골 초봄, 누렇게 떠서 다 죽어가다가 학교에서 배급으로 나눠준 우유가루를 멀겋게 죽을 끓여 먹고 설사를 할 망정 그 덕분에 살았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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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목 / 박남규자유게시판 2022. 3. 3. 20:12
검정 이불 껍데기는 광목이었다 무명 솜이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있었지 온 식구가 그 이불 하나로 덮었으니 방바닥 만큼 넓었다 차가워지는 겨울이면 이불은 방바닥 온기를 지키느라 낮에도 바닥을 품고 있었다 아랫목은 뚜껑 덮인 밥그릇이 온기를 안고 숨어있었다 오포 소리가 날 즈음 밥알 거죽에 거뭇한 줄이 있는 보리밥 그 뚜껑을 열면 반갑다는 듯 주루르 눈물을 흘렸다 호호 불며 일하던 손이 방바닥을 쓰다듬으며 들어왔고 저녁이면 시린 일곱 식구의 발이 모여 사랑을 키웠다 부지런히 모아 키운 사랑이 지금도 가끔씩 이슬로 맺힌다 차가웁던 날에도 시냇물 소리를 내며 콩나물은 자랐고 검은 보자기 밑에서 고개 숙인 콩나물의 겸손과 배려를 배웠다 벌겋게 익은 자리는 아버지의 자리였다 구들목 중심에는 책임이 있었고 때론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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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끔은 .....자유게시판 2022. 2. 27. 09:42
우리 가끔은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적당히 걱정도 해주며 간혹 궁금해하기도 하며 무슨 고민으로 힘들게 사는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주 가끔은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그대가 있는 그곳에는 비가 오는지. 가장 힘들 때면 누가 많이 생각나는지.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 괜스레 서로 물어보고 싶어지도록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월급날은 작은 결실의 여유라는 이유로, 비 오는 날은 비 내린다는 이유로.. 우연히 무언가 익숙한 번호가 앞차 번호로 눈에 뜨일 때에도 갑자기 그리운 사람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아마 내 몸이 아파 마음이 울적한 날이면 나는 갑자기 더욱더 사무치는 서글픔 때문에 생각나는 사람을 가슴에 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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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謙遜)의 미덕 - 발효(醱酵) 며느리자유게시판 2022. 2. 18. 10:00
인근에서 이름 석 자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한 할머니 한 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말'이라면 청산유수 (靑山流水) 라 누구 에게도 져 본 적이 없는 할머니 이었답니다. 이를테면 말발이 아주 센 초로의 할머니였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 똑똑한 며느리가 들어가게 됩니다. 그 며느리 역시 서울의 명문 학교를 졸업)한 그야말로 '똑 소리'나는 규수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저 며느리는 이제 죽었다!"라며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시어머니가 조용했습니다. 그럴 분이 아닌데 이상했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있었습니다. 며느리가 들어올 때 시어머니는 벼르고 별렀습니다. 며느리를 처음에 "꽉 잡아 놓지 않으면 나중에 큰일이 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켰습니다 생으로 트집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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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비약(常備藥)셋-웃음/사랑/감사자유게시판 2022. 2. 15. 20:41
시인이자 수필가이신 이강홍선생이 ''현대시인협회'' 카톡방에 소개하신 글을 添削(첨삭)없이 이곳에 옮겨 소개합니다. 저도 어디선가 접한 이야기이지만 수필가답게 유려한 필치로 소개하신 글입니다. ''상비약(常備藥)셋, 가지고 계십니까? '' 한번은 읽어보시고 참고하십시요. 우리가 흔히들 평가(評價)하기를 성공(成功)한 사람이라면 적어도 명예(名譽), 지위(地位), 돈(富), 어느것 하나 놓칠수 없는 꼭 깆추어야 할 요건(要件)중의 하나라고 평가하는데 이의(異義)가 없는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렇다고 동의(同意)하십니까? 위 세가지를 모두 갖춘 재벌그룹의 회장 강의를 듣기위해 수천명의 간부사원들과 내빈과 기자들이 회의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그는 명 연설가(演說家)이면서도 평소에 강의나 인터뷰(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