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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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소장 김홍도의 그림 / 옛 선인들의 시와 동양화자유게시판 2023. 3. 25. 20:20
탄노가 (嘆老歌)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려 터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우탁 (1263~1343) 호는 역동, 고려 충숙왕때의 학자 하여가 (何如歌)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년까지 누려보세 이방원(1371~1422) 조선 제3대 임금 태종이 아직 임금이 되기전 정몽주가 이성계의 병문안을 왔을때 정적 정몽주의 의향을 떠보며 회유를 하려는 '하여가' 노래다. 단심가(丹心歌)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 가실 줄이 있으랴 포은 정몽주 (1337~1392) 고려 공민왕 때 벼슬은 문하시중 이방원의 '하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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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Going home)자유게시판 2023. 3. 20. 15:55
뉴욕에서 플로리다 해변으로 가는 버스에 활달한 세 쌍의 젊은 남녀가 탓습니다. 승객이 모두 타자 버스는 곧 출발했습니다. 세 쌍의 남녀들은 여행의 기분에 취해 한참을 떠들고 웃어 대다가 시간이 지나자 점점 조용해졌습니다. 그들 앞자리에 한 사내가 돌부처처럼 앉아 있었습니다. 무거운 침묵, 수염이 덥수룩한 표정 없는 얼굴….젊은이들은 그 사내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누구일까? 배를 타던 선장? 아니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퇴역 군인? 일행 중 한 여자가 용기를 내어 그에게 말을 붙였습니다. 그에게는 깊은 우수의 그림자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포도주 좀 드시겠어요?" "고맙소." 그는 엷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포도주를 한 모금 마셨습니다. 그리곤 다시 무거운 침묵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침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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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다름을 이해하라 ♣자유게시판 2023. 3. 10. 10:18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길을 물으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쪽 코너에 호프집이 있거든요. 거기서 오른쪽으로 돌면 막걸리집이 보입니다. 거기서 200미터 직진하시면 됩니다." 목사님에게 길을 물으면 당연히 "저기 교회 보이시죠? 네 그 교회를 지나서 100미터 가면 2층에 교회가 보입니다. 그 교회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됩니다." 사람들에게 '+'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면 수학자는 덧셈이라고 하고... 산부인과 의사는 배꼽이라고 합니다. 목사는 십자가라고 하고... 교통경찰관은 사거리라고... 간호사는 적십자라고 하고... 약사는 녹십자라고 대답합니다. 각자 사람들의 생각이 틀린것이 아니고... 모두들 다 자기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사람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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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아름다운 이유♥자유게시판 2023. 2. 21. 10:46
어느 날, 급한 볼 일이 있어서 외출을 했다. 뭔가 중요한 것을 결정해야 하는 일 이었기에 출발 전부터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 그래서 마음을 차분하게 하려고 동네 커피 전문점에 들어가 카페라테 한잔을 주문했는데, 테이크 아웃해서 들고 나오던 중 유리문에 살짝 부딪혔다. 순간 종이 컵 뚜껑이 제대로안 닫혔던지 커피가 반쯤 쏟아져 버렸다. 나는 바로 안으로 들어가서 “뚜껑 하나 제대로 못 닫아 커피를 반이나 쏟게 하느냐?” 고 화를 냈다. 종이컵 뚜껑을 잘못 닫은 그 청년 직원은 어눌한 발음으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하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그때 커피 나왔다는 신호의 진동벨이 앞좌석에서 울렸다. 앞좌석의 그 아주머니가 커피를 받아서 내게 건네며 하는 말. “카페라테예요. 저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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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의 덕담(德談) 💜자유게시판 2023. 2. 20. 16:12
영국 대처 수상의 아버지는 대처에게 늘 이런 말을 해줬다고 합니다.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 서로간 편하다고 함부로 대하지 말고, 잘해 준다고 무시하지 말고, 져 준다고 만만하게 보지 말고, 곁에 있을 때 잘 해라. 늘 한결 같다고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사람 마음 한순간 이다. 실수가 계속되면 실망하게 되고, 실망이 계속되면 포기하게 되고, 포기가 계속되면 외면하게 된다. 사람이 사람에게 등 돌리는게 쉽다. 소중한 사람을 놓치지 않으려면 그러니까 계속 노력해야 한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은 대단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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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 생각만큼 늙는다자유게시판 2023. 2. 12. 09:53
당신은 나이만큼 늙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생각만큼 늙는 것입니다. 노년은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입니다. 어느 지인의 말처럼 30년은 멋모르고 살고, 30년은 가족을 위해 살고, 이제 남은 시간들은 자신을 위해 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삶의 여정 중에서 지금이 가장 좋은 나이입니다. 세월을 살아오면서 연륜이 쌓이고 비우는 법도 배우고, 너그러움과 배려도 알 수 있는 나이, 이제 담담한 마음으로 삶의 여백을 채울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감사함을 알고, 소중함을 알고, 빈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고 천국이 바로 내가 사는 이 세상에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왕복표가 없는 인생 한번 가면 다시는 못 올 인생이기에 늦게나마 나의 삶을 멋지게 채색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마음이 늙지 않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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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단상교(長短相較) 🖤자유게시판 2023. 2. 8. 16:47
"길고 짧은 것은 비교에서 나온다" 한 고승이 지팡이를 옆에 놓고 가리키며 "이 막대기를 톱이나, 도끼나 손을 대지 말고 짧게 만들어 보아라 " 라고 문제를 내었다. 수개월 동안 머리를 싸 동여매고 연구를 했건만 모두들 어떻게 해야 할지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때 한 스님이 앞으로 나가 삼배를 올리고, "제가 해 보겠습니다." 하고는 나가더니 긴 막대기를 가져가다 그 지팡이 옆에 놓았다. 高僧께선 빙그레 웃으시며 "길고 짧다는 것은 상대적 개념이다. 역시 그대가 해 냈구나!" 하시며 만족해하셨다. 우리가 잘 살고 못 사는 것도 역시 상대성인데, 대개는 높이 쳐다만 보고 사니 자신이 부족하고 초라해 보여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자신을 위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을 찾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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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家庭)이란?자유게시판 2023. 2. 5. 21:10
부부를 중심으로 그 부모 나 자녀를 포함한 집단과 그들이 살아가는 물리적 공간인 집을 포함한 생활 공동체를 통털어 이르는 말이다. 물고기는 물속에 살면서 물의 고마움을 모르고, 사람은 가족과 같이 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모른다. 소중한 것일수록 우리는 그 존재를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가정은 최고의 안식처이다. 사랑과 이해로 서로를 감싸준다. 대가 없는 희생과 베풂 이 가득한 곳이다. 나무의 뿌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역할까지 못보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아니된다. 1852년 4월 10일 유럽 각지를 방랑하던 미국시민 *존 하워드 페인* 이 알제리에서 사망했다. 31년이 지난 뒤 군함으로 그의 유해가 본국으로 운구되어 졌다. 유해가 뉴욕에 도착하던 날 부두에는 뉴욕시가 생긴 이래 최대 인파가 몰려들..